학생들 “교육으로 희망 키운 상록수 정신 이어받고파”
■ 충남 당진 상록초교, 심훈 선생과 ‘특별한 인연’
“타당! 타당!”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들 다 만나고 오겠네. 앞으로, 앞으로∼.”
만국기가 푸른 하늘을 가로지르며 펄럭인다. 2일 오전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부곡리의 상록초등학교 운동장.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록가족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교명(校名)처럼 푸른 나무 그늘 아래 파란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2인 3각 릴레이를 응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