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국어능력인증시험의 모든것<2>

  • 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글 내용 빨리 요약하는 독해능력 필수

신문 기사-칼럼 꾸준히 읽자

《올해 경기권 외국어고 입시에서 수학 및 창의사고력 문제를 출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국어능력은 특목고 진학의 성패를 가를 결정적 변수가 되었다. 최근 국어능력인증시험 점수를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이 시험에 대한 중학생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민족사관고, 전주 상산고, 공주 한일고 등이 입시에서 국어인증시험 점수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살펴보자.》

○민족사관고

민사고는 매년 7월 본선이 열리는 ‘전국 중학생 논쟁식 우리말 토론대회’의 예선을 국어능력인증시험 점수로 치른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치른 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표 중 하나를 제출하면 성적 우수자 순으로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는 것. 지난해 열린 우리말 토론대회 본선 진출자 96명 중 개인자격 참가자들은 모두 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 3등급 이상이었다.

2007년 제4회 우리말 토론대회 본선 진출자 지역별 분석
지역서울경기광주대전부산인천경남전남제주
인원23162111111
비율48.9%34.0%4.3%2.1%2.1%2.1%2.1%2.1%2.1%

민사고는 2008학년도부터 1차 서류전형에서 국어능력인증시험 성적표를 필수 제출 서류로 지정했다. 민사고 전체 합격자 중 인증시험 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2008학년도 합격자 국어능력인증시험 등급 분포
등급2345무등급총계평균
인원752732111543.7
백분율4.5533.7747.413.640.65-
누적인원759132153154-
누적백분율4.55 38.31 85.71 99.35 100.00 -

○전주 상산고

자사고인 상산고는 한국언어문화연구원 주최 국어능력인증시험 4급 이상자 또는 KBS한국어능력시험 500점(청소년 600점) 이상인 사람에게 특기자 전형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 내신 성적과 합산하여 별도 시험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것. 지난해의 경우 교과 성적 230점(240점 만점)에 국어인증시험 3급이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

○공주 한일고

자율형 학교인 한일고는 국어인증시험 점수를 제출하면 교과인증 항목에서 가산점(3급은 1점, 2급은 3점, 1급은 5점)을 준다. 한일고는 한자능력시험 점수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 한자능력 점수까지 따놓으면 입시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기타

특목고 및 자사고 입시뿐 아니라 대입에서도 전형요소로 국어인증시험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성균관대의 동양학 인재 전형, 동아대의 국어 특기자 전형 등이 그것. 또 우리은행은 업무에 필요한 기본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국어인증시험 점수를 입사시험 자료로 쓴다.

반면 안양외고, 김포외고, 현대 청운고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부터 국어인증점수를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 2009학년도 입시 전형에서 교과특기자 전형 및 가산점제가 없어짐에 따른 것. 하지만 이들 학교는 학업적성검사 형태로 국어능력을 평가하므로 국어인증시험은 꾸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 안양고나 동두천외고 등은 재학생 대상 수행평가에서 이 시험을 점수로 활용하기도 한다.

국어능력인증시험(ToKL)은 18일 제29회 시험이 치러진다. 단기간 동안의 학습으로 좋은 점수를 얻기는 어렵지만, 남은 기간 동안 신문기사나 칼럼을 읽으면서 단시간 내에 글의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독해능력을 키워 나간다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김석훈 영재사관학원 영통직영캠퍼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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