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지난달 조사 결과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m²당 매매가가 평균 600만 원을 넘긴 606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해운대 아파트는 2003년 3월 425만 원에서 2006년 10월 500만 원대로 진입한 데 이어 1년 반 만에 600만 원대를 넘어섰다.
이는 수영구(3.3m²당 652만 원) 다음으로 비싼 것. 시가총액은 15조4000억 원 규모다. 서울 광진구(14조6000억 원), 관악구(13조5000억 원), 동대문구(12조 원)보다 높다.
지역별 3.3m²당 매매가는 우동이 79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동이 766만 원이었다. 두 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은 1.66%와 1.73%로 최근 1년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우동은 센텀시티와 마린시티 등 고급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중동은 해운대 바다 조망과 중동 주공 재건축 사업 추진 등으로 시세가 올랐다.
재송동도 3.3m²당 매매가가 676만 원으로 해운대 평균치를 웃돌았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수영만 일대의 주상복합촌이 편의시설, 교통, 학군을 두루 갖춰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부산울산고속도로도 곧 완공될 예정이어서 울산지역의 투자 수요가 몰려드는 것도 큰 이유”라고 말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