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5∼24세인 기혼 남성 1000명당 이혼한 사람 비율(이혼율)은 48.3명이었고, 같은 연령대의 여성 기혼자 이혼율은 50.8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기혼 남성과 여성 1000명당 이혼자가 남녀 모두 약 10명 선이란 점을 감안하면 어린 부부의 이혼율은 크게 높다.
24세 이하 기혼 남성의 이혼율은 △2004년 39.3명 △2005년 41.5명 △2006년 46.0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성 이혼율도 비슷한 추세다.
통계청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갖고 서둘러 결혼했다가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생기면서 갈라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외국에서 들어온 어린 나이의 여성이 국내 남성과 결혼한 뒤 이혼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젊은 부부의 이혼율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지난해 15∼24세 여성의 전체 이혼 5187건 중 외국인 여성이 배우자인 경우가 1480건으로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