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군산시 소룡동 군장 국가산업단지 180만9000m²에 총 1조2000억 원이 투입돼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 설치될 건조 독의 길이는 710m로 울산 현대중공업의 640m보다 크고 골리앗 크레인(1기) 역시 세계 최대인 1600t급으로 설계돼 있다.
또 1400m 길이의 의장안벽(골격이 완성된 선박의 내부 시설작업장)과 독 게이트 1개가 설치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가 완공되기 전인 내년 2월부터 첫 선박 건조에 들어가 2010년 2월경 발주업체에 선박을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현재 18만 t급 벌크선 12척과 초대형 유조선 9척 등 총 21척을 수주하는 등 물량이 밀려 있는 만큼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기 전부터 선박 건조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조선소가 가동되면 연 매출액이 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수에즈막스급 대형 선박(18만∼25만 t급) 28척을 건조하기 위해 사원 4200여 명과 사내 협력사원 4000여 명, 사외 협력사원 2500여 명 등 총 1만1000여 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전북도 내 단일 사업장 규모로는 최대로, 근로자 노임 소득만도 연간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군산조선소가 가동되면 원자재와 선박기자재의 해상 물동량이 늘어나 군산항만이 활성화 되고 인근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와 연계한 서해안 해상관광산업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산시는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3만여 명의 인구 증가와 지방세 수입 등으로 군산시의 획기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7일 오후 2시 군산조선소 현장에서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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