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고 야구부 16년 만에 부활한다

  • 입력 2008년 5월 7일 06시 44분


충북 청주고(교장 박재전) 야구부가 16년 만에 부활한다.

청주고는 청주기계공고 야구부 이강돈 감독 등 지도자 3명과 선수 27명 등 선수단 30명 전원을 인수해 7일 오후 2시 이 학교 운동장에서 ‘청주고 야구부 창단식’을 갖는다.

청주고 야구부는 1973년 창단돼 화랑대기, 황금사자기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자랑하면서 송일섭, 이중화, 장정순 씨 등이 프로야구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2년 일부 선수의 탈선행위와 재정 악화로 팀이 해체돼 청주기계공고에 인수됐다. 청주기계공고 야구부는 2001년에 봉황대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학교 재정의 어려움으로 16년 만에 다시 청주고로 야구부를 넘기게 됐다.

청주고 야구부는 창단식 뒤 곧바로 충북도교육청 산하 단재교육연수원에 연습장을 마련하고 이달부터 각종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 교장은 “다시 창단하는 야구부가 재학생의 단결과 동문들의 애교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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