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한국MS는 7일 서울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정보격차 해소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6일 오 시장과 게이츠 회장이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합의했다.
2013년까지 공동으로 420억 원을 만들어 기초생활수급자 2만5000여 명과 영세지역 공부방 214곳에 엑셀, 파워포인트 등 컴퓨터 프로그램 교육을 지원할 계획.
두 기관은 저소득층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유러닝(u-Learning) 서비스도 함께 추진하는데 서울시는 대상자를 선정하고 MS는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MS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정보 소외 계층에 보급하는 개인용 컴퓨터에 MS의 소프트웨어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그 대신 서울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진흥과 저작권 보호를 위해 시와 산하기관에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21세기 빈부 격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정보 격차”라며 “저소득층 정보 격차를 줄이려면 사회적인 지원이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게이츠 회장이 서울시 도서관 지원에도 나설 뜻을 비쳤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5월 정보격차해소에 관한 조례를 만든 뒤 소외 계층에 정보 인프라스트럭처를 보급하는 ‘서울 IT희망나눔 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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