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도청 이전 신도시 개발계획 확정

  • 입력 2008년 5월 8일 06시 32분


인구 10만 친환경 ‘4無도시’로

공원 45곳-대학분교-IT·BT단지 방사형 조성

내년 5월 착공 2012년까지 도청이전 완료키로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에 세워질 충남도청 신도시는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산업, 주거, 여가 등의 기능을 갖춘 인구 10만 명의 방사순환형으로 개발된다.

또 첨단산업 클러스터 도시, 물과 녹지가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 대학과 고급 교육기관을 갖춘 지식기반 도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도청이전신도시 개발 계획을 7일 확정해 발표했다. 이달부터 용지를 매입하고 내년 5월 용지 조성 공사에 착수해 2012년 도청을 이전한다.

▽방사순환형 도시=도시 골격은 새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형태의 방사순환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청 청사를 중앙부에 배치해 주민들의 편의와 친밀성을 도모하고 주변에는 주거, 산업, 교육, 여가 기능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

총면적 993만8000m²이며 용도별 면적은 주거 27.9%, 상업 3.7%, 업무 4.6%, 산업시설 7.2%, 공공시설 56.6%이다. 행정타운 주변에는 통합 상업축이 형성된다.

도시 내에는 어린이 공원 20개, 근린공원 23개, 주제공원 2개 등 45개의 공원이 들어선다. 홍예(홍성-예산)공원과 애향공원을 건립하고 16개 시군별 테마공원을 조성해 친밀감을 높이도록 했다.

또 24개 노선(80k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자전거로 통근과 생활, 레저가 가능하도록 하고 기존의 과수원 등을 활용해 유럽식의 주민친화형 골프 빌리지도 만든다.

담장과 쓰레기, 전주, 광고판이 없는 ‘4무(無)’ 도시를 목표로 하수처리시설과 쓰레기소각장, 폐기물처리시설은 한곳에 모으거나 지하에 두기로 했다.

▽혁신, 자연, 지식 도시=연기-공주의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아산신도시, 태안기업도시를 연결해 상생 발전이 가능한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산업의 클러스터를 갖추도록 하고 차별화된 문화예술 공간도 마련한다.

우수 학교 설립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도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20일 공주대와 충남대 우송대 청운대 등과 신도시 캠퍼스 입주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연합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여러 대학이 한 공간에 입주한 뒤 공동 운영하는 방식 등이 논의되고 있다.

충남도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국도, 대전∼당진고속도로를 활용하고 주변에 국도도 증설해 도내 전 지역에서 1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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