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 고기에서 금속성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비자 신고가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물질을 신고한 소비자는 4일 맥도날드 서울 관훈점에서 햄버거를 사먹다가 이물질을 발견해 6일 부정·불량식품신고전화(국번없이 1399)에 이물질을 신고를 했다.
식약청은 이날 소비자로부터 문제의 햄버거 고기를 인수받고, 이물질의 정체와 조리 과정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훈점의 지역 해당 관청인 종로구청은 맥도날드 관훈점에서 쓰는 햄버거 고기 25장을 무작위로 수거해 이물질이 검출됐는지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이 소비자는 한국맥도날드 측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를 했지만 한국맥도날드는 식약청에 이물질 관련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청은 "이물질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식약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한 '식품 안전관리 종합대책'이 실행되면 식품업체들이 소비자 신고를 접수하고도 보건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관행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기자 nuk@donga.com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