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자산이 많은 자치구는 강남 송파구였다. 자산이 4조 원을 웃돌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개한 ‘지자체 기초재정 상태분석’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순자산은 2조1035억 원이었다. 전국 69개 자치구의 평균(1조1912억 원)과 비교하면 9123억 원 많았다.
부자 자치구는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의 순이었다. 금천 강북구의 자산은 1조 원 안팎에 불과했다.
자산에서 도로 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67%(1조4370억 원)였다. 기업과 달리 이윤이 아닌 공공서비스 창출을 목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의 비중이 낮았다.
예금과 채권 등 금융자산은 1424억 원(7%)에 불과했고 건물과 토지 등 일반유형자산은 1919억 원(9%)이었다.
부채는 평균 204억 원으로 송파구(418억 원)가 가장 많았다. 성북구는 66억 원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직원 퇴직금(165억 원)과 토지매각 선수금(59억 원)이 반영돼 부채가 높게 나왔다.
‘자산 1위’ 강남구는 부동산값의 영향으로 토지 건물 등 일반유형자산(4635억 원)이 많았다. 예금과 채권 등 금융자산도 392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천구(1049억 원)와 비교하면 3, 4배 많았다.
반면 강남구의 주민편의 시설은 6621억 원으로 송파구의 절반에 못 미쳤다. 주민편의 시설은 도서관 공원 복지관 주차장 체육시설을 말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공원이 주민편의시설에 반영돼 1조469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의 사회기반시설(도로 하수도)은 2조8794억 원, 기타 비유동자산(보증금 산업재산권)은 130억 원이었다. 부채는 209억 원에 불과했다.
금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자산 규모가 1조 원을 넘지 못했다. 금융자산은 1049억 원, 주민편의시설은 1508억 원, 사회기반시설은 5554억 원, 기타 비유동자산(보증금)은 80억 원이었다. 구청사가 없어 토지 건물 등 일반 유형자산도 1148억 원에 불과했다.
강북구는 뉴타운 개발로 도로를 새로 뚫어 건설보증금 등 기타 비유동자산이 170억 원으로 평균(50억 원)보다 많았다.
서울시 자치구 자산 및 부채 (단위: 원) | |||
자치구 | 자산 | 부채 | 순자산 |
강남 | 4조4103억 | 209억 | 4조3893억 |
송파 | 4조524억 | 418억 | 4조105억 |
강서 | 3조6128억 | 197억 | 3조5931억 |
서초 | 3조6105억 | 174억 | 3조5930억 |
노원 | 3조1709억 | 203억 | 3조1506억 |
종로 | 2조8666억 | 275억 | 2조8390억 |
중랑 | 2조3883억 | 139억 | 2조3744억 |
양천 | 2조1850억 | 204억 | 2조1645억 |
마포 | 2조611억 | 186억 | 2조424억 |
강동 | 2조261억 | 177억 | 2조84억 |
중 | 1조9792억 | 154억 | 1조9637억 |
영등포 | 1조9354억 | 256억 | 1조9098억 |
관악 | 1조8448억 | 240억 | 1조8207억 |
성북 | 1조7980억 | 66억 | 1조7913억 |
동대문 | 1조7135억 | 339억 | 1조6796억 |
동작 | 1조5799억 | 214억 | 1조5584억 |
광진 | 1조5682억 | 246억 | 1조5436억 |
용산 | 1조4618억 | 130억 | 1조4487억 |
성동 | 1조4339억 | 232억 | 1조4106억 |
구로 | 1조4095억 | 204억 | 1조3891억 |
서대문 | 1조3882억 | 220억 | 1조3661억 |
은평 | 1조3225억 | 163억 | 1조3061억 |
도봉 | 1조2332억 | 110억 | 1조2222억 |
강북 | 1조1125억 | 265억 | 1조859억 |
금천 | 9342억 | 89억 | 9253억 |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