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자치구 자산 전국 평균의 거의 2배

  • 입력 2008년 5월 9일 02시 59분


25개구 기초재정 분석

서울에서 자산이 많은 자치구는 강남 송파구였다. 자산이 4조 원을 웃돌았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개한 ‘지자체 기초재정 상태분석’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순자산은 2조1035억 원이었다. 전국 69개 자치구의 평균(1조1912억 원)과 비교하면 9123억 원 많았다.

부자 자치구는 강남 송파 강서 서초 노원의 순이었다. 금천 강북구의 자산은 1조 원 안팎에 불과했다.

자산에서 도로 하수도 등 사회기반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67%(1조4370억 원)였다. 기업과 달리 이윤이 아닌 공공서비스 창출을 목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자산의 비중이 낮았다.

예금과 채권 등 금융자산은 1424억 원(7%)에 불과했고 건물과 토지 등 일반유형자산은 1919억 원(9%)이었다.

부채는 평균 204억 원으로 송파구(418억 원)가 가장 많았다. 성북구는 66억 원에 불과했다. 송파구는 직원 퇴직금(165억 원)과 토지매각 선수금(59억 원)이 반영돼 부채가 높게 나왔다.

‘자산 1위’ 강남구는 부동산값의 영향으로 토지 건물 등 일반유형자산(4635억 원)이 많았다. 예금과 채권 등 금융자산도 3922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천구(1049억 원)와 비교하면 3, 4배 많았다.

반면 강남구의 주민편의 시설은 6621억 원으로 송파구의 절반에 못 미쳤다. 주민편의 시설은 도서관 공원 복지관 주차장 체육시설을 말한다.

송파구는 석촌호수 공원이 주민편의시설에 반영돼 1조469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의 사회기반시설(도로 하수도)은 2조8794억 원, 기타 비유동자산(보증금 산업재산권)은 130억 원이었다. 부채는 209억 원에 불과했다.

금천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자산 규모가 1조 원을 넘지 못했다. 금융자산은 1049억 원, 주민편의시설은 1508억 원, 사회기반시설은 5554억 원, 기타 비유동자산(보증금)은 80억 원이었다. 구청사가 없어 토지 건물 등 일반 유형자산도 1148억 원에 불과했다.

강북구는 뉴타운 개발로 도로를 새로 뚫어 건설보증금 등 기타 비유동자산이 170억 원으로 평균(50억 원)보다 많았다.

서울시 자치구 자산 및 부채 (단위: 원)
자치구자산부채순자산
강남4조4103억209억4조3893억
송파4조524억418억4조105억
강서3조6128억197억3조5931억
서초3조6105억 174억3조5930억
노원3조1709억203억3조1506억
종로2조8666억275억2조8390억
중랑2조3883억139억2조3744억
양천2조1850억204억2조1645억
마포2조611억186억2조424억
강동2조261억177억2조84억
1조9792억154억1조9637억
영등포1조9354억256억1조9098억
관악1조8448억240억1조8207억
성북1조7980억 66억1조7913억
동대문1조7135억339억1조6796억
동작1조5799억 214억1조5584억
광진1조5682억246억1조5436억
용산1조4618억130억1조4487억
성동1조4339억232억1조4106억
구로1조4095억204억1조3891억
서대문1조3882억220억1조3661억
은평1조3225억163억1조3061억
도봉1조2332억110억1조2222억
강북1조1125억265억1조859억
금천9342억 89억9253억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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