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상당수는 자신의 부모를 존경하지만 부모를 닮은 배우자는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포털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13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8.8%의 응답자가 ‘부모님을 존경한다’고 답했으나, ‘부모님과 닮은 배우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한 대학생은 27.3%에 그쳤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남학생은 42.9%가 ‘엄마와 닮은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했으나, 여학생은 ‘아빠를 닮은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는 응답이 17.9%에 그쳤다.
최근 3개월 동안 부모와 함께 여행이나 영화 관람 등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6.9%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1∼2회 함께 여가를 즐겼다’는 대답이 29.0%, ‘3회 이상’은 14.1%였다.
부모와 평소 대화를 어느 정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46.4%는 ‘보통’이라고 답했고, ‘많이 나누는 편’이라는 응답은 34.7%였다. ‘별로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8.9%였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81.1%는 어버이날 선물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은 응답자(32.5%)가 어버이날 선물로 ‘용돈’을 꼽았다. 이어 ‘외식, 여행, 공연 관람 등 부모와 데이트’(20.2%), ‘건강보조식품 및 건강용품’(13.5%), ‘상품권’(10.6%) 등의 순이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