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중앙대 총장은 8일 중앙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자로 두산그룹을 새 재단으로 영입한다는 내용의 공동 협약서를 체결했다”며 “두산그룹은 현 중앙대 재단인 수림재단에 현금 1200억 원을 지원하고 재단이사회 운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중앙대는 14일 재단이사회를 열고 두산그룹의 재단이사회 이사 참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중앙대는 최근 병원 신축, 로스쿨 대비 건물 신축 등으로 부채 규모가 700억 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앙대 관계자는 “재일교포 출신인 김희수 현 이사장이 고령(84세)이어서 학교를 정리할 뜻을 가지고 있었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중앙대 인수로 기업 이미지 쇄신과 산학 협동 연구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