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신공항’ 도민들이 만든다

  • 입력 2008년 5월 9일 08시 09분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를 비롯해 제주지역 학계, 시민단체, 연구기관 등의 관계자 51명이 참여하는 ‘신공항 건설 범도민추진협의회’가 7일 발족했다.

협의회는 신공항 조기 실현을 위한 방안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중앙정부 절충 등의 역할을 맡는다.

협의회는 “2010년까지 2611억 원을 투자하는 제주국제공항 확장공사로 포화상태를 다소 해소할 수 있으나 2020년 이후의 대비가 전혀 없다”며 “지금부터 신공항을 준비해야 미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정부의 제4차(2011∼2015년)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제주 신공항을 중장기 과제로 포함시키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2000년 913만 명에서 2003년 1080만 명, 2007년 1230만 명으로 증가했다. 2010년에는 1466만 명, 2020년에는 2066만 명으로 예상된다.

제주국제공항 시설능력은 현재 1127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활주로, 계류장 등에 대한 시설확장공사를 벌여 2010년에는 230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다.

문홍익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소형 항공사 출범을 비롯해 혁신도시개발, 영어교육도시 조성 등 새로운 항공 수요가 계속 나오고 있어 2020년 이후 공항이 또다시 포화상태를 이룬다”며 “소음 등에 따른 집단민원을 줄이고 24시간 운영될 수 있는 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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