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지문형 - 실전문제 많이 풀며 글의 의미추론 연습을
SAT 독해영역(Critical reading)은 비판적인(critical) 이라는 수식어가 보여주듯 단순한 지문이해가 아닌 논리적이며 의미의 미묘한 결을 묻는 심도 있는 독해능력을 요구한다. 다양한 독서의 경험이 많지 않은 한국 학생이 매우 어려워하는 영역이다. SAT는 미국 대학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문제은행식 출제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따라서 다양한 문제를 접하다 보면 일정한 물음과 답의 패턴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영역은 크게 문장 완성형과 독해 지문형으로 나누어진다.
∇문장 완성형(sentence completion)=한 문장 속에서 논리적 연관성에 따라 빈칸을 채우는 문제 형식으로, 약 20문제가 출제된다. 빈 칸에 들어갈 단어의 단서를 문장에서 찾아야 한다. 한국 학생은 대개 엄청난 분량의 어휘에 겁을 먹게 된다. 많은 SAT 단어들은 학구적인 단어이므로, ‘word smart’와 같은 어휘집을 반복해서 공부해야 한다.
어휘에 자신이 있다면 문장완성형 문제는 기계적인 연습을 통해 어렵지 않게 만점을 맞을 수 있다. 정답의 단어를 살펴보면 단어의 수준이 그렇게 겁을 먹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문장완성형 문제 중에는 오답을 골라내면서 정답에 도달해야 하는 유형이 많아 어휘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독해 지문형(short reading and long reading)= 인문, 사회, 자연과학의 지문을 읽고 다양한 문제 형식에 답하는 방식이다. 짧은 지문 형식에서 연관된 주제에 따라 두 개의 지문을 병치시키고 문제를 내는 형식인데 최근에 어려워지는 경향이다. 장문의 경우 80줄 정도의 지문이며, 주제, 글의 어조, 단어의 쓰임 등과 같은 다양한 질문 형식이 나온다. 가장 빈번한 문제유형은 글의 흐름에 따라 의미를 추론하는 것이다.
SAT 독해지문은 토플지문과는 달리 픽션, 전기, 일인칭 에세이 등 여러 분야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처음 접하면 매우 어렵게 느껴진다. 지문은 여러 분야를 포괄하지만 문제 형식과 정답을 추출하는 과정은 규격화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SAT는 반복해서 문제를 풀다 보면 정답에 이르는 ‘감’을 잡을 수 있다. 실전 형식의 문제를 계속 풀어보며 검토하는 훈련을 적어도 두 달 이상은 집중적으로 해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