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또 ‘아찔’

  • 입력 2008년 5월 12일 03시 07분


11일 휴일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에서 롤러코스터가 공중에서 9분 동안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롯데월드 내 놀이기구인 ‘후렌치 레볼루션’ 열차 1대가 출발한 지 40초 만에 높이 23m 지점(최고 지점 28m)에서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 28명이 약 9분 동안 공중에 매달려 두려움에 떨었다.

승객들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레일에 연결된 계단으로 빠져나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앞서 출발한 열차가 최고 지점까지 올라가는 사이 뒤에 출발하려는 열차의 브레이크를 작동하게 하는 밸브 하나가 작동하지 않아 자체 안전시스템인 충돌방지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함께 정지됐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측은 승객들이 모두 내린 뒤 ‘후렌치 레볼루션’의 안전점검을 했으나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사고 발생 약 45분 뒤인 오후 6시 55분경 운행을 재개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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