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진천 농다리 관광명소 탈바꿈

  • 입력 2008년 5월 12일 07시 06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연석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농다리(籠橋·사진)가 관광 명소로 탈바꿈한다.

충북 진천군은 “농다리 주변에 10억 원을 들여 산책로, 야생초 화원, 암석원, 휴게소, 정자 등을 만들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농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데크’와 농다리의 역사 등을 사진과 영상물 등으로 볼 수 있는 ‘농다리 전시관’도 만들었다.

진천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매년 8월에 개최하는 농다리 축제를 더욱 알차게 꾸며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있는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다리는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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