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은 “농다리 주변에 10억 원을 들여 산책로, 야생초 화원, 암석원, 휴게소, 정자 등을 만들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앞서 농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데크’와 농다리의 역사 등을 사진과 영상물 등으로 볼 수 있는 ‘농다리 전시관’도 만들었다.
진천군 관계자는 “내년에는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늘리고 매년 8월에 개최하는 농다리 축제를 더욱 알차게 꾸며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 세금천에 있는 농다리는 길이 93.6m, 너비 3.6m, 두께 1.2m, 교각 폭 80cm로 1000여 년 전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농다리는 사력암질 자석(紫石)을 뿌리가 서로 물리도록 쌓아 겉으로 보면 물고기 비늘 형태를 띠고 있다. 또 돌만을 쌓아 올리는 독특한 축조 방식을 사용해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로 지정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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