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노동조합은 정부가 최근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을 낮추겠다는 내용의 ‘공공기관 경영계약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시장 논리에도 맞지 않고 책임경영과 자율성을 박탈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14일 성명을 내고 “다른 금융기관의 3분의 2도 안 되는 연봉을 받고 오겠다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가”라며 “금융공기업 CEO가 매년 경영평가를 받고 실적에 따라 중도 하차해야 하는 리스크(위험)를 안게 된다면 이 자리에 유능한 민간 전문가가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