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섭 KBS이사 논문표절 의혹, 프랑스문화학회서 검증

  • 입력 2008년 5월 15일 02시 58분


KBS 이사인 신태섭(51·사진) 동의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해당 논문을 게재했던 학회가 뒤늦게 검증에 나선다.

프랑스문화학회(회장 나애리 수원대 교수)는 15일 편집위원회를 열어 2004년 11월 이 학회 학술지에 실었던 신 이사의 논문 ‘프랑스 방송·영상진흥 제도 연구: 관련 기구와 법제 및 그 시사점 분석을 중심으로’에 대한 표절 여부를 심사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문제에 대해 민원을 받고 학회에 검증을 요청했다.

4장으로 구성된 신 이사의 논문은 제3장 ‘방송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들’(232∼244쪽)이 2003년 12월 ‘방송영상산업진흥제도 정비방안 연구’에 나오는 ‘방송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법’(114∼122쪽)을 옮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본보 2006년 9월 7일자 A8면 참조
KBS 신태섭이사 논문5편 표절

이 논문은 또 박찬표 씨의 책 ‘프랑스 광고산업의 이해’(2004년 7월)와 하윤금 씨의 논문 ‘프랑스 방송 영상 산업지원기구와 지원제도’(2003년 9월)도 일부 표절했다는 논란을 불렀다.

신 이사는 당시 노조로부터 사퇴 요구가 제기되자 KBS 이사회에 “한국언론정보학회에 의뢰해 논문 표절 여부를 가릴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명했으나 2년 반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신 이사는 언론운동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달 물러났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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