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문화학회(회장 나애리 수원대 교수)는 15일 편집위원회를 열어 2004년 11월 이 학회 학술지에 실었던 신 이사의 논문 ‘프랑스 방송·영상진흥 제도 연구: 관련 기구와 법제 및 그 시사점 분석을 중심으로’에 대한 표절 여부를 심사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문제에 대해 민원을 받고 학회에 검증을 요청했다.
4장으로 구성된 신 이사의 논문은 제3장 ‘방송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들’(232∼244쪽)이 2003년 12월 ‘방송영상산업진흥제도 정비방안 연구’에 나오는 ‘방송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법’(114∼122쪽)을 옮겼다는 의혹을 받았다.
▶본보 2006년 9월 7일자 A8면 참조
KBS 신태섭이사 논문5편 표절
이 논문은 또 박찬표 씨의 책 ‘프랑스 광고산업의 이해’(2004년 7월)와 하윤금 씨의 논문 ‘프랑스 방송 영상 산업지원기구와 지원제도’(2003년 9월)도 일부 표절했다는 논란을 불렀다.
신 이사는 당시 노조로부터 사퇴 요구가 제기되자 KBS 이사회에 “한국언론정보학회에 의뢰해 논문 표절 여부를 가릴 테니 기다려 달라”고 해명했으나 2년 반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신 이사는 언론운동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냈으며 지난달 물러났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