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대동굿 및 배연신굿 기능보유자인 김 씨와 안승삼(99) 씨가 마을의 신을 모시는 의례로 주민을 단합시키기 위한 대동굿을 선보이며 인천의 번영을 기원한다.
풍어제에서 사용하는 오방기, 칠성꽃, 고깔 등을 만들어보는 체험행사와 천도떡 만들기, 무료 신점 보기, 떡메 치기, 메주 만들기, 솟대 만들기 같은 이벤트도 열린다. 행운권을 추첨해 푸짐한 상품도 나눠준다.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1200명이 탈 수 있는 바지선을 타고 인천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팔미도 앞바다에 도착한 뒤 배연신굿을 벌인다.
이 굿은 황해도 해안에서 매년 정월에 치러졌던 풍어제의 하나로 춤사위가 격렬한 것이 특징이며 그물올림 등 12가지 굿을 통해 선주가 풍어와 함께 배와 뱃사람의 안전을 기원한다.
서해안풍어제 보존회 관계자는 “신명나는 춤과 소리, 흥겨운 가락과 풍자로 공동체를 이뤄 온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적 정서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에게는 국수와 회덮밥 등을 점심으로 주며 관람 및 승선료는 없다.
서해안풍어제는 1983년 8월 인천 동구 화수포구에서 처음 재현돼 26년째 이어지고 있다. 032-425-269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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