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 캠퍼스 “은사 찾아 인사드리세요”

  • 입력 2008년 5월 15일 07시 20분


“중고교 시절 스승 찾아 감사 인사 드리세요.”

충북도내 대학들이 스승의 날을 전후해 ‘모교 찾아 스승께 인사드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충청대학(학장 정종택)은 14일 오전 이 대학 문예관 앞에서 420여 명의 재학생에게 옛 스승에게 드릴 꽃다발과 떡을 나눠줬다. 이 대학은 2003년부터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 방문 행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지난달 초부터 학과 및 학생회별로 신청을 받았다.

이날 모교인 청주 대성여상을 찾은 김가영(여·치위생과 2학년) 씨는 “평소 모교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학교 측에서 이런 기회를 줘 고맙다”고 말했다.

서원대(총장 최경수)는 5월을 ‘모교 방문의 달’로 정하고 재학생들이 출신 학교를 찾아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학생들이 주머니 사정으로 스승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고 보고, 모교 방문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학교 문양이 새겨진 머그컵과 필기구 등을 선물로 주고 있다. 또 이달 말까지 모교에서 교정을 배경으로 스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이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학생들의 투표와 심사를 통해 디지털카메라와 전자사전 등 푸짐한 선물을 나눠주는 ‘스승과 함께 사진을’이라는 행사도 하고 있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총장 유광호)도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을 주제로 이달 한 달간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학생들이 학교에 신청을 하면 방문일에 맞춰 떡과 케이크 등을 무료로 나눠준다.

서원대 관계자는 “재학생들이 모교를 찾아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고 선생님들과 후배들에게 대학을 알리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돼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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