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국제선이 28일부터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
국토해양부는 28일부터 무안∼광주 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돼 대한항공의 광주∼상하이, 아시아나항공의 광주∼베이징 노선을 무안으로 옮긴다고 14일 밝혔다.
무안공항은 28일부터 중국둥팡항공의 무안∼상하이, 대만 부흥항공의 무안∼타이베이 등 6개 항공사가 주 19회 국제선을 운항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광주공항의 국내선도 항공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안공항으로 옮기는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무안공항은 국내선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무안∼김포를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이승기)는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광주전남지회, 광주광역시관광협회 등과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광주상의는 건의문에서 “광주공항 국제선 기능을 무안공항으로 옮기면 광주는 성장동력을 잃고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며 “외국 기업 유치와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추진 등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