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관광요금 ‘다이어트 중’

  • 입력 2008년 5월 15일 07시 45분


제주의 ‘관광요금 거품빼기’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14일 관광산업전략보고회를 열고 2월부터 관광요금 인하를 추진한 결과 381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11개 골프장은 종전 6만∼8만 원이던 카트(전동차)비용을 4만 원으로 인하했다. 제주시 오라골프장은 2인 기준 캐디비용을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내렸다.

제주시 건입동 서부두 횟집 등 74개 업소는 여행 관련업계에 수수료를 주지 않는 대신 음식가격을 10% 내렸다.

17개 특급관광호텔, 23개 휴양펜션, 66개 농어촌민박 등 숙박업소에서는 객실료를 10∼15% 인하했다.

17개 승마장, 4개 잠수함, 4개 공연장 등지에서도 관광요금 거품빼기에 참여해 입장 및 이용 요금을 내렸다.

서귀포시 표선마을회는 올여름부터 표선해수욕장의 파라솔 임대료를 2만 원에서 5000원으로 내리기로 하는 등 제주지역 10개 해수욕장이 파라솔, 천막, 야영장 이용료를 파격적으로 내렸다.

제주도 고경실 문화관광교통국장은 “우수업소뿐만 아니라 불친절하거나 바가지요금을 받는 업소를 공개해 관광객의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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