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목고 전형 요강 발표

외고 내신 40∼50% 반영

中3 2학기말 성적도 포함

지난달 서울과학고에서 전환된 서울과학영재학교가 2009학년도 첫 신입생 전형일정을 확정했다. 전형 일정이 부산에 있는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겹치기 때문에 영재학교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결과적으로 한 곳만 선택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5일 서울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해 6개 외국어고와 2개 과학고, 국제고 등 2009학년도 특수목적고 신입생 전형요강을 발표했다.

먼저 서울과학영재학교는 6월 16∼20일 원서 접수를 시작해 △6월 23일∼7월 4일 1단계 전형 △7월 13일 2단계 전형 △7월 26일 3단계 전형 △8월 7∼9일 4단계 전형을 거쳐 8월 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6월 5∼11일 원서를 접수하고 △6월 12∼23일 1단계 전형 △7월 13일 2단계 전형 △8월 4∼7일 3단계 전형을 거쳐 역시 8월 2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두 학교의 1단계와 합숙전형 기간이 일부 겹치고, 2단계 전형도 같은 날 치러져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지역 6개 외고 전형은 과거 10, 11월에서 올해는 12월 8∼10일로 늦춰졌다. 중학교 내신 반영은 3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까지로 확대됐고 반영 비율은 2학년 1, 2학기 각각 20%, 3학년 1, 2학기 각각 30%씩이다.

학교별로 일반전형의 내신 반영비율은 대원·명덕외고가 50%, 대일·한영외고 45%, 서울외고 52%, 이화외고 41% 등이다.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경우 특별전형은 12월 8일, 일반전형은 12월 10일 실시하며 각각 140명과 160명을 선발한다.

서울국제고는 특별전형은 12월 6일, 일반전형은 12월 10일 치르며 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일반전형 내신 반영비율은 한성과학고 84%, 세종과학고 81%, 서울국제고 85% 등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