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북항에 오페라하우스 선다

  • 입력 2008년 5월 16일 06시 33분


재개발이 추진 중인 부산항 북항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15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사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최상윤 부산예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 기부 약정식을 했다.

이번 약정식은 롯데그룹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시의 문화공연장 건립 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롯데그룹은 모두 1000억 원을 들여 1500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해 시에 기부한다.

이 시설은 뮤지컬과 오페라를 공연할 수 있도록 대극장과 소극장, 부대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는 북항 내 해양문화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는 시와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건립은 롯데 측이 맡는다.

롯데그룹은 국제공모를 통한 기본설계 비용으로 우선 20억 원을 다음 달까지 시 문화예술진흥기금에 출연할 계획이다.

시는 문화예술단체 대표와 민간전문가 등으로 ‘부산 오페라하우스(가칭 샤롯데 뮤지컬센터) 건립 추진위원회’를 7월까지 구성해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하반기 중 기본설계를 위한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가 호주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된 것처럼 부산 오페라하우스도 부산 문화의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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