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직장폐쇄…본사 및 전국 사업장 34곳

  • 입력 2008년 5월 17일 02시 58분


파업 참가자들 출입 금지

성과급제 도입을 둘러싸고 노동조합이 115일째 파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알리안츠생명이 16일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과 중앙노동위원회에 여의도 본사 및 전국 사업장 34곳에 대해 직장폐쇄를 신고하고 곧바로 시행했다.

알리안츠생명 관계자는 “노조에 직장폐쇄를 통보하고 농성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며 “회사의 모든 영업과 고객 서비스는 직장폐쇄와 상관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직장폐쇄란 회사 측이 쟁의행위가 벌어진 사업장에서 파업에 참가한 노동자들을 내보내고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이에 따라 여의도 본사 지하주차장과 주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업 참가자들의 알리안츠생명 본사 및 전국 사업장 출입이 금지된다.

이에 노조 관계자는 “회사와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여의도 본사 지하주차장에서 일단 철수하겠지만 장소를 옮겨 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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