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만6000여명 “쇠고기 반대” 집회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협상은 무효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 협상은 무효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주말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 시민단체 1700여 곳이 참여한 ‘광우병 대책회의’는 17일 오후 7시부터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참가자는 약 1만 명. 시민 30여 명이 자유발언을 한 뒤 윤도현밴드, 가수 김장훈 씨와 이승환 씨 등이 공연을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정부의 의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라”고 주장했다.

영등포구 여의도 문화마당에서는 오후 4시부터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운동을 벌이는 ‘2MB 탄핵투쟁연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미친소닷넷’도 오후 4시부터 중구 명동 길거리에서 자유발언 행사를 진행한 뒤 을지로를 거쳐 촛불문화제에 합류했다.

청소년 단체인 ‘5·17 청소년행동 공동준비모임’도 오후 5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중고교생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0교시 수업 및 우열반 교육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전국 36곳에서 벌어진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1만60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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