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문화재 안전관리 DB 연내 구축

  • 입력 2008년 5월 19일 03시 01분


화재 초기 진압에 활용… 숭례문 방화 백서 발간도 추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숭례문 방화사건 100일(5월 20일)을 맞아 화재 발생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문화재 안전관리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창덕궁 등 서울시내 목조 문화재 116곳을 점검하면서 자료를 분석했다.

DB에는 문화재에 관한 문서자료뿐 아니라 도면, 사진, 동영상 등 상세한 정보를 수록해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업무를 쉽게 파악하도록 했다. 평소 교육훈련은 물론 실제 화재 예방과 진압에 활용할 계획.

또 본부는 국내 목조 건축물의 특성에 맞는 화재진압 방법을 개발하고자 목조건축물 모형을 제작해 화재실험을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본부는 최근까지 40개 반 135명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문화재를 특별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했다.

또 소방공무원, 구청 문화재 담당 공무원 561명에게 목조 문화재 특성과 구조, 문화재 방재 및 위기관리 방법을 가르치고 문화재 실측 도면을 확보했다.

본부 관계자는 “숭례문 방화사건을 역사자료로 기록, 보존하고 교육연구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숭례문 방화사건 백서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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