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푸른 녹차’ 음악으로 느껴요

  • 입력 2008년 5월 19일 06시 20분


다시 돌아온 녹차의 계절, 경남 하동군 화개면 차 시배지 일원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제13회 야생차 문화축제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왕의 녹차, 이젠 국민과 함께 합니다’로 정해졌다. 녹차와 야생차 문화축제가 모든 국민에게 사랑받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

조유행 하동군수는 18일 “8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의 명성을 지키고 있는 이 행사를 새 옷으로 갈아입히고 다시 한 번 도약시킬 준비를 끝냈다”며 “축제 기간에 30만 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11시 차 시배지에서의 다례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르고 오후에는 화개면 차 생산 농가에서 전통차 선언 핸드프린팅, ‘대렴공의 씨앗을 찾아라’가 이어진다. 오후 7시 반에는 개막식 ‘천년의 소리, 하동을 울리다’가 펼쳐진다.

22일부터 최고 차나무 헌다례, 산사음악회, 외국인 차예절 경연대회, 대한민국 차인대회, 다원음악회 등이 계속된다. 24일 밤 윤도현 밴드의 ‘하동, 새로운 천년을 향하여’는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는 공연.

행사 기간 하동녹차의 모든 것을 공개하는 티 하우스, 체험관, 종합체험장, 녹차탕 등이 마련된다. 녹차비누 만들기, 다포와 다구 만들기, 한지공예와 녹차 탁본 등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해마다 인기몰이를 하는 ‘내가 만든 왕의 녹차’는 직접 찻잎을 따고 차를 만들어 보는 독특한 이벤트. ‘내가 왕이로소이다, 천년 차 특별시음’은 3만 원을 내는 유료 행사이지만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차 애호가를 위해 마련한 ‘1박 2일로 떠나는 하동 차 문화기행’은 선착순으로 120명 접수가 마감됐다. 055-880-2375∼9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