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도 해외환자 유치허용 이후 대만서 의료관광객 34명 첫 방문

  • 입력 2008년 5월 19일 06시 30분


제주도는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대만 환자 17명과 가족 11명, 의료진 6명 등 의료관광객 34명이 8일 제주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서 제주 의료기관이 해외환자를 유치하도록 허용한 이후 처음 의료관광객이 들어온 것.

대만 병원서비스 마케팅업체인 ‘네프로케어(NephroCare)’의 소개로 온 이들은 서귀포시 S의원에서 혈액투석 등의 치료를 받은 뒤 제주민속촌, 성산일출봉 등의 관광지를 둘러본다. 제주도는 외국인 단체 의료관광객의 첫 방문을 기회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를 찾는 해외 의료관광객을 위해 무사증 입국이 확대되고 환자 통역서비스 시스템이 마련된다.

학계, 의료계, 관광업계 관계자가 참여하는 ‘제주의료산업유치지원단’이 구성돼 국내외 유명 병원에 환자를 유치한다.

외국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병원이 제주에 병원을 설립할 경우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국세는 3년, 지방세는 10년 동안 100% 면세 혜택을 준다.

제주도 차우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의료기관과 관광업체 등의 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며 “의료관광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아이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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