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조리사 올림픽’ 2만여명 대전 온다

  • 입력 2008년 5월 20일 05시 49분


2012년 세계연맹 총회 유치

직접 소비효과 130억 넘어

세계 최고의 조리사들이 2012년 대전에 온다.

대전시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33차 세계조리사회연맹(WACS) 총회에서 한국(대전)이 인도 스리랑카 포르투갈을 제치고 2012년 제35차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결선투표에서 총 70표 가운데 45표를 획득해 25표를 획득한 포르투갈을 제쳤다. 2012년 5월경에 열릴 예정인 한국 총회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아시아의 웰빙 푸드’.

2년마다 열리는 총회에는 80여 개국에서 요리사 3000여 명을 비롯해 식품 관련 제조사, 바이어 등 모두 2만여 명이 참가한다. 조리 및 식자재와 관련된 신지식 및 신기술이 교류되고 식품 전시회와 요리대회 등도 열린다. ‘조리사들의 올림픽’인 셈.

그동안 주로 유럽에서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2002년 일본 교토 대회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총회는 한국과 대전 음식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음식의 국내 수용 태세를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소비 효과만도 13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대전시 및 관광공사의 전담기구 설치, 한국 및 대전 요리의 국제화를 위한 기반 조성, 총회 장소인 대전컨벤션센터의 효율적 활용 방안 등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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