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권 대학 R&D 기업이전 실적 저조

  • 입력 2008년 5월 20일 05시 49분


전북지역 대학의 연구개발(R&D) 사업이 비교적 높은 연구 성과를 내면서도 개발된 기술의 기업 이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지난해 도내 대학의 13개 R&D 사업에 대해 성과를 분석한 결과 특허 출원 및 등록, 논문 건수는 많았으나 산업체로의 기술 이전 실적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들 사업을 통한 특허 출원은 219건, 특허 등록은 58건, 논문은 327건이었으나 이 가운데 기업체로 이전된 기술은 34건에 그쳤다.

이는 기술 개발이 기업의 요구보다 학문 중심으로 흐르는 데다 기업과 대학의 연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도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술 이전을 많이 하는 사업에 인센티브를 줘 수요자 중심의 기술 개발을 유도하고 기업의 참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 가능성이 낮거나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으로 보인다”며 “산업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이를 기업에 이전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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