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조기착공 예산지원도 강조
5·18민주화운동 제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사진)이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U) 대회 유치를 비롯한 지역 현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광주시가 크게 고무돼 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9일 “이 대통령이 국립 5·18민주묘지 기념식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U대회 지원의사를 밝힌 데 이어 기념사에서도 이를 강조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통령이 ‘광주가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곳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반드시 U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이 영산강 뱃길 복원은 물류와 관광이 함께 어우러진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특히 관광자원화를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또 박 시장은 “호남고속철도는 조기 착공하고 예산을 대폭 지원해 임기 내 완공을 강조했다”며 “이 대통령이 산업단지 조성에도 적극 지원할 것을 밝히는 등 지역 현안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5·18에 대한 새로운 자리매김과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새 정부의 관심과 지원의지를 보여주는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