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도시 1,3공구 초중고교 건립지연 불만쇄도

  • 입력 2008년 5월 20일 05시 49분


감사원 “재원 신속히 마련하라”

인천경제청 - 시교육청에 권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1, 3공구에 초중고교 건립이 늦어지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재원 마련을 권고했다.

▶본보 4월 29일자 A16면 참조
송도국제도시엔 학교가 없다?

1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감사원은 최근 종합감사를 통해 2010년 초 입주를 시작하는 송도국제도시 1, 3공구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1곳씩을 짓기 위한 재원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감사원은 또 교육 용지를 조성원가인 3.3m²당 155만 원에 시 교육청에 제공하려는 인천경제청의 계획을 바꿔 최소 5년간 교육 용지를 무상 임대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원은 “시교육청의 재정악화로 더는 학교를 지을 수 없는 상황인데도 인천경제청이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인천경제청이 학교 용지 제공 등 우선 조치를 취하고 정부에 재원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송도국제도시 1, 3공구에는 2020년까지 2만5000여 채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2009년 말이나 2010년 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따라서 늦어도 10월에는 학교가 착공돼야 하지만 시 교육청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교육용지조차 매입하지 못하고 있다.

또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경제청은 학교 설립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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