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돈 받고 특혜대출 産銀 前팀장 영장

  • 입력 2008년 5월 22일 02시 55분


한국산업은행이 그랜드백화점에 특혜 대출을 해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김광준)는 대출에 관여한 산업은행 최모 전 팀장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팀장은 2003년경 그랜드백화점 주식 취득 자금 28억 원의 출처에 대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C 씨에게서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 C 씨는 “백화점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산업은행이 매입해 주는 대가로 최 씨가 주식을 리베이트로 받은 것으로 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팀장은 함께 검찰 조사를 받던 C 씨에게 “조사가 잘 마무리되게 해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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