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편입도 “안정된 직장이 최우선”

  • 입력 2008년 5월 23일 02시 55분


교육계열 19.5배 의약계열 13.9배 늘어

1995~2007년 계열별 편입자 현황
계열1995년2007년증가율
인문계열921명4486명4.9배
사회계열1218명1만595명8.7배
교육계열100명1953명19.5배
자연계열2464명1만1301명4.6배
의약계열141명1958명13.9배
예체능계열551명4158명7.5배
합계5395명3만4451명6.4배
자료:교통통계연보대학의 교육계열 편입생이 10년 전에 비해 19.5배, 의약계열 편입생도 13.9배 늘어나는 등 취업이 보장된 안정적인 학과로 편입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행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1995년 5395명이던 대학 편입생은 2005년 4만3702명으로 늘었다가 2007년에는 3만4451명으로 서서히 줄고 있다.

이는 각 대학들이 미충원 정원을 기준으로 편입생을 모집하다가 교수 확보율을 반영해 모집하는 방식으로 고등교육법이 바뀌고 강의 연계성을 고려해 2학기 편입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편입생을 계열별로 보면 지난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편입한 대학생 수는 1995년에 비해 각각 4.9배와 4.6배 늘어난 반면 교육계열과 의약계열은 모두 10배 이상 늘어났다.

교육계열은 1995년 100명의 편입생이 입학했지만 지난해 1953명(19.5배)으로 늘었고, 의약계열은 141명에서 1958명(13.9배)으로 늘었다.

이는 졸업 후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교육학이나 의학, 약학 등 전문성을 살려 사회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대학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취업에 유리한 경영학 등이 포함된 사회계열도 편입생이 늘어난 반면 인문계열이나 자연계열 등 순수 학문이 많은 분야에선 편입생이 2000년대 중반 이후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인문계열은 2005년 편입생이 6590명이었다가 지난해 2104명(31.9%)이 줄었고, 자연계열은 1만5337명에서 4036명(26.3%)이 줄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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