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날 “낮 12시 30분경 필리핀 현지에 머무르는 한국인이 ‘납치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김 씨와 만나기로 했다’고 112에 신고했다”며 “필리핀 주재 경찰관에게 즉각 알려 필리핀 경찰과 공조해 김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를 넘겨받기 위해 필리핀 경찰에 강제 송환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 씨가 A 씨 행세를 하며 제2금융권에서 A 씨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금융기관 관계자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