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은 21만4000여 명(2007년 5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수원 안산 화성시는 각각 2만 명이 넘는다.
지자체는 이들을 위해 공동체 활동 공간과 문화행사를 만드는 중이다.
양평군은 ‘아시아 민속촌’ 건립을 추진 중이다. 아시아권 20여 개국의 전통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 준다. 약 35만 m² 규모로 사업비는 3500억 원.
양평군 관계자는 “단순히 관광객 유치 차원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흡수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25일까지 다문화 한가족 축제를 연다. ‘그들이 아니라 우리’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개막일인 18일에는 다문화와 한가족을 의미하는 2008인분의 비빔밥을 만들었다. 24일 아주대에서는 외국인 학생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체육대회가, 다음 날 영통구청 앞에서는 행복나눔축제가 열린다.
성남시는 외국인 주부에게 50, 60대 여성을 소개해 주는 ‘친정어머니’ 결연 행사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평택시는 주요 유적지를 방문하는 역사탐방투어를 추진 중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