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에도 영어마을

  • 입력 2008년 5월 29일 05시 39분


동구 초등생 대상 ‘국제화센터’ 오늘 문열어

원어민강사 8명 등 주2회 3개월 몰입교육

대전에 경기 파주시의 영어마을보다 규모는 작지만 기능은 비슷한 미니 영어마을이 생긴다. 동구청이 가오동에 조성한 ‘국제화센터’(사진)가 29일 문을 여는 것.

▽중부권 첫 영어마을=63억 원이 투입된 국제화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15m² 규모로 학습실 16개와 체험실 12개, 강당, 풋살 경기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경기도에 파주영어마을과 안산영어마을, 서울시에 풍납, 수유캠프, 인천시에서는 인천영어마을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으나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에 이와 비슷한 시설이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 방식=미국 원어민 8명과 내국인 9명 등 강사 17명이 3개월 단위로 몰입식, 체험식 교육을 한다. 원어민 강사는 미국에서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의 영어교육 경험자로 엄선했다.

영어뿐 아니라 수학과 과학 등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과학수업은 북미 과학 교과목의 각종 실험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진행한다. 예를 들어 쿠킹수업 때에는 각종 요리재료와 도구, 요리 방법을 영어로 말하고 설명한다. 문화수업은 영어권 문화와 한국 문화의 비교체험을 통해 각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수업은 1주일에 이틀, 하루 2시간씩이며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교육 대상=동구에 주소를 둔 초등학생들만 다닐 수 있다. 월 수강 인원이 1152명으로 연간 5000명이 들을 수 있다. 이는 동구 전체 초등학생의 30.3%에 해당한다.

4월 열린 설명회에는 학부모 1000여 명이 몰렸고 접수 마감 결과 17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수강료는 3개월에 24만 원이며 저소득층 자녀 100여 명에 대해선 구청이 부담한다.

이장우 청장은 “동구 국제화센터는 21세기 교육으뜸도시를 향한 동구의 야심 찬 프로젝트의 결과”라며 “대전 동서 간 교육 격차가 해소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국제화센터 홈페이지(www.dongguicc.or.kr) 또는 042-271-5000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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