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고부가가치 업종인 안전방재산업 육성에 뛰어든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3년간 사업비 48억9000여만 원을 들여 안전방재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마련한 안전방재산업 클러스터 구축 방안은 최근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 산업 진흥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게 됐다.
안전방재산업은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술과 설비 등을 개발하는 업종이다.
이 클러스터 구축사업에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북대, 경일대 등이 참여하며 이들 기관은 지능형 방재센서 소자와 방재 모니터링 단말기술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안전방재산업을 지역 정보기술 산업에 접목시켜 구급구조용 로봇기술, 감지용 센서기술 등을 개발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원도가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방재소재 개발 및 기반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나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화재 등 도시형 재난에 대비한 연구 및 기술개발 사업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대구시 박광길 신기술산업본부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매출액이 370억 원가량 늘고 26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며 “크고 작은 재난이 잦았던 대구에 안전방재산업이 육성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