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구직자 566명을 대상으로 '이런 알바, 있다면 꼭 하고 싶다' 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결혼식 하객 친구 대행'이 가장 인기 있는 이색 알바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해보고 싶은 이색 알바 베스트 5를 알아본다.
인기 1위는 결혼식 하객 친구 대행 알바로 나타났다. 결혼식 때 친구 머릿수를 채워주는 결혼식 하객 대행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32.5%로 1위를 차지했다. 친구 대행 알바는 최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는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43%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꼽았다. 다음은 '특이하고 개성적이라서'(23.4%) '수입이 짭짤할 것 같아서'(19.6%) 등이었다.
다음은 인기 연예인 집 파출부 알바. 연예인 집에 들어가 파출부 알바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31.8%로 1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2위를 기록했다. 이 알바를 택하는 이유로 조사 대상자의 62.8%가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힘든 청소, 빨래, 밥을 해서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곁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이다.
세 번째는 조사 대상자의 17.8%가 선정한 어린이 등·하교 보디가드 알바. 최근 어린이 범죄와 관련된 사건·사고가 늘어나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유로는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의견이 39.6%, '사회 문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28.7% 차지했다.
식파라치는 식품파파라치의 약자로 불량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을 찾아내 이를 신고하여 보상금을 타내는 신고 아르바이트를 말한다. 먹거리의 안전을 감별하거나 식파라치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는 사람은 11.66%를 기록해 4위로 집계됐다. 이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사회문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가 36%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싶다고 대답한 사람도 6.28%로 5위로 나타났다. 이는 아르바이트라기보다는 '사회 문제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라는 의견이 62.8% 차지할 정도로 다수가 봉사활동 성격으로 지진 피해자를 돕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