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호심학원 광주대 전 이사장인 정영애(76·사진) 씨가 최근 열린 제2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국전) 서예 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했다.
정 씨는 서예가 1730명이 출품한 이번 국전에서 조선시대 시인 권숙주의 한시를 횡초서로 써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정 씨는 2004년 세상을 떠난 김인곤 전 이사장의 부인이자 김혁종 광주대 총장의 어머니다.
1975년 처음 붓을 든 이후 학정 이돈흥 선생에게 사사한 정 씨는 첫 국전 출품을 위해 한 달 넘게 학정서예원을 오가며 매일 5, 6시간 서예에 몰두했다.
광주시 추천작가인 정 씨는 2002년 고희를 기념해 전시회를 열고 광주대와 인성고의 교훈인 ‘극기(克己)’를 직접 써 헌정하는 등 고희를 넘긴 나이에도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예 부문 입상작은 다음 달 19∼25일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 본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7월 10일 열린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