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탈세의혹’ 정홍희 회장 본격 수사

  • 입력 2008년 6월 3일 02시 55분


제주 제피로스골프장의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골프장 대주주인 정홍희(53) 스포츠서울21 회장과 관련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2일 국세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본보 5월 21일자 A1·12면 참조 ▶ 盧측근이 대표 지냈던 골프장, 탈세-비자금 혐의 수사

▶ 前정권 정관계 로비 의혹 번질수도

서울중앙지검 김수남 3차장은 이날 “국세청 자료에는 금융 자료가 일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스포츠신문과 골프장, 건설회사 등 여러 개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대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의혹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기 정화삼 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한 뒤 인허가와 관련한 로비를 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제피로스골프장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한 뒤 정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고발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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