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경북 경산시 진량읍) 학생과 교직원 3500여 명은 5일 ‘대구지하철 1, 2호선 연결을 위한 이어달리기’를 한다.
대구대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서 학생 등은 이날 오후 2시 지하철 1호선 종점인 대구 동구 안심역과 2호선 연장 공사를 하고 있는 영남대 박물관 앞에서 각각 13km가량을 뛸 예정이다. 이들은 이 코스를 5, 6개 구간으로 나눠 이어달리기를 하면서 지하철 연장을 호소할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행사에는 2000여 명이 참가했으나 올해는 참가자가 2배 가까이 늘었다. 학생들은 두 갈래의 달리기가 끝나면 대구대 앞 삼거리에서 1, 2호선 연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도 열기로 했다.
대구대 총학생회장인 이광주(산업시스템공학과 4학년) 씨는 “지하철 연장은 경산지역 12만 대학생의 최대 희망일 뿐 아니라 거의 같은 생활권인 대구와 경산의 동반 발전을 위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하양읍에 소재한 대구가톨릭대 학생 500여 명도 지난달 초 1호선 연장을 촉구하며 안심역∼하양 구간에서 달리기를 했다. 학생들과 함께 달릴 대구대 이용두 총장은 “경산은 전국의 대표적인 대학 밀집도시인데도 교통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지하철 연장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다”고 말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우선 안심역에서 하양까지 연결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 2호선 연장처럼 경북도와 대구시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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