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광천읍 옹암리 일명 ‘독배마을’ 외곽도로변 5만 m²에 한우 먹을거리 타운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이곳에는 한우 사육과정 체험 시설과 육가공 시설, 전시장 및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홍성군은 이를 위해 국비 22억6000만 원, 도비 11억3000만 원, 군 예산 11억3000만 원 등 모두 135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민간 자본 45억 원도 유치한다.
홍성군은 지난해부터 이미 경기 안산시 댕이골 전통음식거리, 전북 정읍시 산해마을 한우타운 등을 벤치마킹했다.
먹을거리 타운 조성 예정지는 국도 21호선에 붙어 있으며 근처에 광천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타운도 있어 이 일대가 서해안권 최대 먹을거리 타운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군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한우 소비가 위축되고 사육 농가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먹을거리 타운 조성으로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육류를, 한우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망을 제공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침체된 지역 경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군에는 3776농가(2007년 10월 말 기준)가 5만6000여 마리의 소를 사육하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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