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해수욕장 미네랄성분 ‘전국 최고’

  • 입력 2008년 6월 5일 07시 45분


전남 해수욕장이 게르마늄, 셀레늄 등 미네랄 성분이 전국에서 가장 풍부한 곳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보성군 율포, 해남군 송지, 신안군 대광·홍도 등 4개 해수욕장과 강원 삼척, 충남 대천·만리포, 경북 대진 등 타 시도 해수욕장 4곳을 대상으로 수질 특성을 조사했다.

조사 항목은 총 18개로 대장균 수, 수소이온농도(pH),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일반항목과 나트륨(Na), 칼슘(Ca), 비소(As), 카드뮴(Cd) 등 중금속류, 마그네슘(Mg), 게르마늄(Ge) 등이다.

조사 결과 항산화 기능과 항종양 효과가 뛰어난 게르마늄의 경우 전남 해수욕장 평균 함유량은 L당 62∼96ng(나노그램·1ng은 10억분의 1g)으로, 동해 해수욕장(50∼57ng), 서해 해수욕장(30∼55ng)에 비해 높았다.

피부 노화 방지와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셀레늄(Se)은 홍도와 송지해수욕장이 L당 50ng으로 8개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이 검출됐고 율포, 대광해수욕장에서도 45∼47ng이 나왔다.

오염지표 항목인 COD는 도내 해수욕장이 L당 1.1∼2.0mg으로 동해 해수욕장 1.1∼1.4mg보다 높았고 서해 해수욕장 1.3∼2.4mg보다는 낮았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도내 61개 해수욕장은 4월부터 실시한 수질 검사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개장 후에도 두 차례 이상 수질 검사를 하는 등 수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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