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는 전날 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밤샘 농성을 했고 오후 4시부터 종로구 대학로에서 서울광장까지 행진하는 등 하루 내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8시 반경부터 서울 태평로와 세종로, 종로, 한강로 등 주요 도로를 점거하며 행진해 도심 교통을 마비시켰다.
일부 시위대는 청와대로 향하다가 세종로 사거리 등에서 경찰과 대치했고, 세종로와 서대문 등에서 경찰버스를 끌어낸 뒤 경찰 저지선을 뚫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또 오후 9시 20분경에는 200여 명이 용산구 한강로 미군기지 앞까지 행진해 기지 앞에서 “버시바우 물러가라”는 구호를 10여 분 동안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