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신안 증도-무안 갯벌 도립공원 지정

  • 입력 2008년 6월 9일 06시 35분


전남 신안 증도 갯벌과 무안 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최근 지정됐다.

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로써 전남도립공원은 순천 조계사, 해남 두륜산, 고흥 팔영산, 장흥 천관산 등 5곳으로 늘었다.

신안 증도 갯벌은 화도를 중심으로 총면적 12.8km², 폭 4km의 광활한 갯벌과 갯골이 펼쳐져 학술적 연구가치가 높다. 섬 전체가 중생대 후기의 퇴적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원형이 잘 보존돼 있다.

무안 갯벌은 해제면 만풍리 해안에서 현경면 해운리까지 37.1km²로 153종의 저서생물이 서식하는 등 지질학적 보전 가치가 크다. 2001년 국가지정 연안습지 1호로 지정됐으며 람사르(국제습지보호협약)에도 등록돼 있다.

이들 갯벌에는 전국 최대 염전 등 다양한 해양문화자원이 많아 갯벌 생태관광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서남해안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해양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용도지구를 새로 설정하고 탐방객을 위한 갯벌 관찰로와 주차장 설치 등 공원 관리운영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국내 전체 갯벌의 44%(1019km²)를 차지하고 있다”며 “순천만 갯벌은 이용 방안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립공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도에서는 14일 ‘제1회 슬로시티(Slow City) 아름다운 걷기 행사’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우전해수욕장의 은빛 모래사장과 해송 산림욕장, 짱뚱어다리 등을 거닐고 태평염전에서 천일염 생산도 체험한다.

참가비는 수도권 관광객 2만5000원, 광주전남 관광객 2만 원이다. 참가 신청과 문의는 다음레저(02-752-2005) 또는 다음레저 홈페이지(www.tournfood.com)로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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