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는 “최근 우리 경제는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 경기 침체,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심각한 위기상황”이라면서 “정부가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사실상 수입 중단 등 보완대책을 발표했는데도 최근 시위 양상이 과격해지면서 노동계의 총파업 주장까지 나오는 등 사회·경제적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또 “시위의 장기화는 경제 현안에 대한 정부의 효과적인 대처를 불가능하게 할뿐더러 기업투자 위축으로 일자리 창출도 어렵게 하고 국민의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해 서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5단체는 특히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호돼야 하지만 그 방법은 반드시 평화적이고 합법적이어야 한다”면서 “세계의 눈과 여론이 우리나라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과격 시위와 노동계의 파업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우리 수출도 어려워진다”고 밝힐 방침이다.
최근 민주노총과 화물연대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쇠고기 수입 문제는 노사 간 협의할 문제가 아닌 데도 파업을 주장하는 것은 건전한 노사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이런 움직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다.
경제5단체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우려는 충분히 전달됐고 그동안 정부가 취한 보완조치가 실질적으로 재협상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이제는 정부의 후속조치를 차분히 지켜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