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29년 동안 유료로 운영돼온 이 시설을 다음 달 5일부터 모두 철거한 뒤 녹지공간이 어우러진 쉼터로 단장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매년 수십만 명의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놀이공원시설을 일방적으로 철거하려 한다”며 5000명 서명을 받아 철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의 놀이시설 이용료는 인근 월미도 등의 유사 시설에 비해 아주 저렴해 공휴일에는 수천 명의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다.
민간업자가 1979년 시설을 설치해 남구에 기부했고, 유료 운영기간은 다음 달 5일 끝난다.
남구 공원담당 실무자는 “그동안 안전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시설이 워낙 낡아 철거를 하지 않으면 새 놀이시설로 대체해야 할 상황”이라며 “신규 투자자가 나서지 않는 만큼 주민 쉼터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