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경련 정병철, 한국무역협회 유창무, 대한상공회의소 김상열,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및 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 전무가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의 시위사태가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본보 10일자 A4면 참조
▶ 2003년 화물차 10%가 2주 멈췄더니 6500억 손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정부가 다양한 보완대책을 발표했는데도 최근 시위양상이 과격해지면서 노동계의 총파업 주장까지 나오는 등 사회·경제적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세계의 눈과 여론이 우리나라를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과격시위는 우리의 대외 신인도에 심각한 타격을 주며 외국인 투자 유치와 수출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총은 이날 ‘민주노총의 불법파업에 대한 경영계 지침’을 내놓고 “민주노총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나 공공부문 개혁 반대를 빌미로 총파업에 나서는 것은 정치파업으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별 사업장 노조가 민주노총 지침에 따라 총회투쟁이나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도 불법이며 화물·덤프·레미콘연대 등이 운송거부에 돌입하는 것은 국가경제에 심각한 위해를 가져오는 불법 집단행동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